미국의 경제지표가 연방 금융당국의 금리인상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 주식과 채권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11일 5월의 소매판매가 예상치보다 높은 1.0%로 과열현상을 빚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전날보다 1.2% 하락한 10,490.5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전날보다 0.7% 떨어진 1,293.6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으며 인터넷 관련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48.88포인트로 전날보다 1.5% 떨어졌다.
미 상무부는 이날 5월중 소매판매액이 2,422억달러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4월의 증가율 0.4%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미국 경제가 9년째 호황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소비열풍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9, 30일로 예정된 주요 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진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한편 5월중 생산자 물가는 비교적 완만한 0.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치는 4월의 0.5%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현저히 둔화된 것이다.
이와관련, 다음주중 발표되는 소비자 물가 동향이 향후 경기진정책 여부를 좌우하는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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