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3시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권선 택지개발지구내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세운 12㎙ 높이의 망루에서 사제총으로 추정되는 발사체에서 총알 2발이 발사됐다.이 가운데 한발은 망루에서 50㎙가량 떨어진 곳에서 검문중이던 경기경찰청 기동1중대 소속 전호수(20)의경의 오른쪽 허벅지를 맞혔으며 1발은 유모의경의 방패를 관통했으나 다행히 유의경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전의경은 이날 동료의경 7명과 함께 대책위 사무실 진입로에서 외부인의 대책위 사무실 진입을 막기위해 검문검색 근무중이었다.
X레이 검사결과 전의경의 허벅지에 박혀있는 총알은 지름 1㎝가량의 원형 철구슬로 대책위 회원들이 지난달 12일 발사한 길이 2~3㎝의 철근토막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망루에서 농성중인 10여명의 철거민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길이 50~60㎝, 구경 5~10㎝ 크기의 발사체를 이용, 총알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있다.
철거민들은 지난달 12일에도 사제총을 발사, 망루로부터 1백여㎙ 떨어진 곳에서 택지 정지작업중이던 정모(34)씨의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힌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이 망루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철거민들이 고압산소통 등으로 무장한채 완강히 저항, 진입에 실패했다. /수원=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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