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은 12일 2002년 월드컵대회 개회식에 아키히토(明仁) 일본 천황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13일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정회장은 이날 서울을 방문중인 일본 언론사 국제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처음으로 이같은 의향을 밝히고 북한의 김정일(金正日)총비서와 중국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에게도 초청장을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한국이 개최할 예정인 준결승전 2경기를 한일 양국이 분산 개최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은 「그동안 한국에서는 개막전과 준결승전유치는 일본의 결승전 유치에 비해 손해라는 불만이 무성했다」고 전하고 「이런 점에서 준결승전 분산 개최 발언은 적지 않은 파문을 부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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