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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10개월만에 'ML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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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10개월만에 'ML 컴백'

입력
1999.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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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조진호(23)가 10개월여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보스턴 구단은 산하 포투켓(트리플A)에서 활약중인 조진호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려 이르면 15일 오전8시5분(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지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부터 선발 등판시킬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조진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보스턴 투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마운드 재정비가 불가피해지면서 성사됐다. 보스턴의 제2선발을 맡고있는 브레트 세이버하겐은 11일 저녁 자신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왼발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마무리를 맡고 있는 탐 고든도 오른쪽 팔꿈치 부상이 도지며 한달 이상 등판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구단은 이에 따라 제4선발 마크 포투걸을 세이버하겐의 빈자리에 채워놓고 고든이 맡았던 마무리 자리로는 제3선발 팀 웨이커필드를 돌렸다. 이와 함께 선발 투수들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조진호와 커크 불링거 등 두명의 투수를 불러올리기로 했다.

조진호는 웨이커필드가 선발 등판하기로 되어있던 15일경기에 대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진호는 지난해 7월3일 미국 진출 석달 만에 LA 다저스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었다. 그러나 제4선발의 중책을 맡고 4번의 경기에 출장했지만 승리없이 3패, 방어율 8.20을 기록한 채 같은달 25일 마이너리그로 쫓겨났다.

현재 조진호는 마이너리그서 7승1패, 방어율 3.41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팀내서 가장 많은 5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훈기자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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