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군사대치 현황 -일주일동안 북한군의 영해침범이 계속돼온 서해5도(백령_대청_소청_연평_우도)지역은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려질 정도로 남북 대치지역중 가장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그런만큼 양측은 최신예 함정이나 정예부대를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등 육·해·공 전력을 가장 밀도높게 집중시키고 있다.
위도상 가장 북쪽에 위치한 백령도는 해병 1개여단과 해안포, 레이더사이트 및 사정거리 130㎞의 하푼미사일 등이 배치돼 있다. 해병여단은 외부지원이 끊겨도 최소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물자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다른 군사시설도 북측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완벽한 지하요새식으로 구축돼 있다.
연평도· 대청도에는 해병 1개 연대와 중대 및 고속정 편대가 각각 배치돼 있고 대연평도에는 해안포 지대지미사일 등이 북측을 노려보고 있다.
북방한계선(NLL)은 인천의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총괄한다. 사령부에는 1,200~1,500톤 규모의 초계함 호위함을 포함, 함대함 미사일을 보유한 10여척의 함정이 경계활동중이며 유사시 잠수함 8척과 200여척의 함정, 60여대의 항공기가 지원한다.
북한은 해주와 옹진반도 해안에 사정거리 90㎞정도의 100㎜해안포 등을 배치하고 있고, 인근 해안에도 이번에 북한 경비정을 밀어붙인 우리 함대를 정면으로 조준했던 사정거리 83~95㎞의 「실크웜」 「샘릿」등의 지대함 미사일 기지가 다수 설치돼 있다.
서해안을 관할하는 평남 남포의 서해함대 사령부는 6개 전대에 170~400톤급 규모의 유도탄 고속정 어뢰정 화력지원정 420척과 잠수함 4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NLL인근 해주와 사곶 해안에 배치돼 있는 250여척의 소형 함정들은 고속에다 사정거리 46㎞의 대함 STYX 미사일 2~4기 등을 장착하고 있어 근거리 작전시 위협적인 대상으로 인식돼 있다.
그러나 북한 경비정은 수동식 함포 등 구식이고, 우리 함정은 조준·사격까지의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지는 최신예 함정이 대부분이어서 교전시에는 우리가 우위에 설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