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러스(미국)는 역시 잔디 코트의 제왕」.세계랭킹 1위 탈환을 예약해 놓은 샘프러스(미국)가 99퀸스클럽테니스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달초 프랑스오픈서 초반 탈락했던 샘프러스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잔디코트에서 벌어진 단식 준결승전서 18세의 신예 레이튼 휴위트(호주)와 2시간9분간의 접전 끝에 2-1(4-6 6-4 7-6)로 역전승했다. 95년 이대회 챔피언인 샘프러스는 팀 헨만(영국)-사르기스 사르기시안(아르메니아)전 승자와 패권을 다툰다.
샘프러스는 비가 오는 악천후에서 벌어진 경기서 휴위트의 패기에 밀려 첫 세트를 4-6으로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강서브에 이은 정교한 스트로크로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서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노련미로 휴위트를 제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샘프러스는 1위 예브게니 카펠니코(러시아·3,403점)가 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하고 2위 패트릭 래프터(호주·3,315점)도 99게리웨버오픈 2회전에 떨어지는 바람에 15일 발표되는 주간랭킹에서 1위 자리에 복귀하게 된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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