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30분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위원장과 김운용집행위원 등 13명의 집행위원, 각 분과위원회 담당자 6명 등 모두 19명이 참석했다.IOC총회에 앞서 집행위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행정업무를 논의하는 이 위원회에서 김운용집행위원은 토마스 바흐와 차기 IOC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자크 로게사이에 앉아 담소를 나눠 눈길.
회의에 앞서 김종필총리공관에서 조찬모임을 가진 집행위원들은 신라호텔에 도착한 뒤 잠시 각자 방에 들러 회의장으로 모였는데 사마란치위원장은 다른 위원들이 다 모인 뒤 가장 늦게 입장했다.
○…집행위원회가 열린 신라호텔 오키드룸에는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각국에서 모여든 40여명의 취재 및 사진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이들은 자국출신의 IOC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는가 하면 다른 기자들의 동정을 예의주시하며 혹시라도 중요사항을 놓치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
IOC는 많은 기자들이 갑자기 몰려들자 회의장소가 좁다며 취재를 허가하지 않으려 했으나 기자들의 항의가 일자 4∼5분간 사진기자들에 한해 회의장소를 공개했다.
한편 15일까지 계속되는 집행위원회의 결과는 당일 오후 6시30분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
○…IOC총회가 열리는 신라호텔 주변은 경찰들의 경비가 삼엄했다. 호텔입구에서부터 회의장 주차장에 이르기까지 사복 및 정복 경찰들이 수상한 사람 및 물건에 대해 검문, 검색을 실시.
주차장의 경우는 차가 들어올 때마다 트렁크를 비롯, 차 밑바닥을 샅샅이 검사해 만일의 테러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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