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1일 1급 5명, 국장급 12명, 과장급 55명 등 총 7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산자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로, 본부의 경우 80%의 자리가 이동됐다.산자부는 특히 정부 부처에서는 처음으로 본부 과장급 인사대상자들에게 1, 2 순위까지 희망신청을 받아 인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오영교(吳盈敎)차관은 『산업정책과장, 무역정책과장, 국제협력정책과장 등은 각 국의 핵심과장으로 지금까지는 과장 중 연장자를 임명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연공서열을 무시하고 능력에 따라 행시 17회부터 22회까지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장급인 무역투자심의관의 경우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수출·투자업무에 적합한 것으로 거론된 인물 2~3명 중 외국인투자지원센터에 파견됐던 박봉규(朴鳳圭·3급)씨가 발탁됐다.
산자부 미주협력과장을 거쳐 청와대 산업담당행정관으로 일했던 이재훈(李載勳)씨도 국제협력 분야의 전문성을 고려해 국장급인 국제협력심의관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내부에서는 정덕구(鄭德龜)신임장관이 「보직 뒤섞기」를 통해 조직을 장악하고 긴장도를 높이기 위해 단행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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