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국] THAAD미사일 요격 성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국] THAAD미사일 요격 성공

입력
1999.06.12 00:00
0 0

미국 전역미사일방위(TMD)체제의 고고도 미사일(THAAD) 요격실험이 10일 6번의 실패끝에 7번째만에 성공했다.국방부는 이날 『뉴멕시코주의 화이트샌즈 미사일 실험장에서 THAAD 요격미사일이 중거리 미사일인 헤라 미사일을 공중에서 명중시켜 파괴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날 실험에서 적국의 미사일 역할을 했던 헤라 미사일은 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쏘았던 스커드 미사일와 같은 궤적과 속도로 발사됐다. 92년부터 4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들여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해온 THAAD 요격미사일은 지금까지 있었던 6번의 실전 모의실험에서 계속 적국의 미사일을 격추하는데 실패했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날 『레이더와 추적 시스템,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컴퓨터등이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자축했다. THAAD의 조기도입을 주장해온 공화당측도 『THAAD가 해외에 파견돼있는 미군을 중거리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환영했다.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자극을 받아 공화당은 지난 3월 「기술적으로 가능한한 빨리 국가 미사일방위체제(NMDS)를 도입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추진했던 「스타워즈」계획에 필적할만한 NMDS의 개발을 위해 내년에 66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놓았는데 이날 성공한 THAAD가 그 기본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민주당측에서는 여전히 『냉전이 없어진 마당에 충분한 핵보복 능력을 보유한 것만으로도 미국을 핵미사일의 공격으로부터 지킬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의식있는 과학자 모임」도 『모의실험에서는 성공했으나 실전에서 실패한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며 『이날 실험은 첫 단계에 불과할뿐 기뻐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절하했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 jmnew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