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일정과 출품작이 확정됐다.부천영화제 사무국은 11일 3회 영화제가 7월 16∼24일 9일간 열리며 29개국 100여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고 밝혔다. 개막 전날인 오후 8시에는 부천체육관에서 시민을 위한 개막 전야제가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이 할리우드 흥행 영화가 상영되는 시점이라 부천 시내 극장의 장소 협조를 받지 못해 행사는 시청 대강당, 복사골 문화센터 대강당 등 부천시 산하 공공시설에서만 치러진다.
올 행사는 일정이 3일 늘고 출품작도 30편 가량 많아지는 등 규모가 확대됐다. 앞으로 PiFan을 단편영화의 산실로 만들기 위해 출품된 국내외 단편 중 대상 1편을 선정, 5,000달러의 제작지원금을 줄 예정이다.
행사는 △「판타스틱」장르 규정에 어울리는 SF, 호러, 스릴러 등이 출품된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10편) △홈 드라마부터 에로물까지 세계 각국의 「대안적」 영화를 선보이는 「월드판타스틱 시네마1」(20~25편) △각국에서 출품의뢰가 부쩍 늘어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4~5편) △국내 영화의 해외 마케팅을 염두에 둔 「한국영화 특별전」(10여편) △영화 변방으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뉴질랜드 판타스틱 회고전」 등 5개 부문으로 치러진다.
부대 행사로는 한국영화 상영 80주년 기념 스틸 사진 전시회와 디지털 영화 제작과정 및 한국영화 마케팅 등에 관한 세미나가 있다.
심사위원장은 얼마전 타계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초기작품 프로듀서를 맡았던 제임스 해리스 감독.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재미교포 릭 윤도 심사위원으로 초청된다. 화제작 10편은 7월 27∼31일 서울 고전영화 전용관 오즈에서도 상영된다.
/박은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