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10일 『북한 지도부에 제시했던 한·미·일 3국의 권고안에 대한 북한측의 회답을 받기 위해 북한고위관리의 방미를 초청했으며 현재 이 문제가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페리 조정관은 이날 저녁 워싱턴시내 메리디언 국제센터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북한측과는 여러 채널을 통해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고위관리가 워싱턴을 방문하게 될 경우 그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이 되며 워싱턴을 공식방문하는 첫 케이스가 된다.
외교 소식통에 의하면 방미초청을 받은 북한측 고위인사는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 조정관은 또 『지난번 평양을 방문했을때 북한측으로부터 포괄적 패키지에 대해 「예스」라는 대답을 듣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그러나 아직도 문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어 『우리의 제의에 대해 북한측의 반응이 어떠한지를 살피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려 최종보고서의 완성이 늦어지고 있다』며 『금년 하반기중에는 보고서를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jm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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