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6개 대기업은 10일 2차대전중 나치 독일에서 강제 노역한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계획을 발표했다.다임러_크라이슬러사의 만프레트 겐츠 재정담당 이사는 이날 베를린에서 16개 기업 공동기금을 통한 배상계획을 공개하면서 「기억, 책임, 그리고 미래」로 명명된 재단이 『과거의 죄악을 잊지 않고 또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겐츠 이사는 배상금이 현 거주지에서의 소득 및 연금수준, 과거 다른 배상금을 받았는 지 여부 등을 감안해 결정될 것이며 수혜대상은 생존해 있는 피해당사자로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대인 배상청구회의」 등 관련 단체들은 거주지의 소득수준에 따른 배상금 지급 계획을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방안』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배상 계획에는 다임러_크라이슬러, BMW, 폴크스 바겐 등 자동차 3사외에 도이체 방크, 코메르츠 방크 등의 은행과 바이엘, 지멘스 등 독일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기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30억마르크(16억달러)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를린=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