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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홈페이지] "내가 인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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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홈페이지] "내가 인기 최고"

입력
1999.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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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나 「아마존」만 잘나가는 홈페이지가 아니다. 그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짭짤하고 알찬 내용으로 입소문이 나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개인홈페이지들이 있다. 이중에는 하루 접속건수가 수천건을 넘어 웬만한 대기업홈페이지가 부럽지 않은 곳도 있다.이들은 화려한 그래픽, 다양한 특수기법 등 겉치장에 신경쓰기 보다는 알찬 내용으로 승부를 건다. 주로 개인적 취미때문에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이들은 내 집을 찾아오는 손님을 맞듯이 네티즌들을 만족시키기위해 매일 홈페이지를 보완하는등 땀과 노력을 쏟고 있다.

◆이선희·여상현의 개인홈페이지(myhome.netsgo.com/kivta)

지난달 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가족홈페이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선희(47)·여상현(48)부부를 비롯해 세자녀가 가족간에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상을 소개해 네티즌들에게 「따뜻한 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월간 노동 편집장을 맡고 있는 여씨의 감각을 살려 인터넷 가족신문도 발행할 계획이다.

◆어린이화랑(members.iworld.net/lovejung)

미술학원 강사였던 정윤정(31)씨가 남편 박정호(35)씨의 도움을 받아 개설한 인터넷화랑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그림교육 지도방법 등이 소개돼 있어 주로 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온다. 이곳에 전시된 70여점의 그림들은 97년 MBC대학가요제의 무대배경으로 쓰이기도 했다.

더티바이러스의 군사무기(www.hitel.net/∼soulys) 게임잡지 기자로 일했던 설영석(26)씨가 만든 이곳은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모형만들기를 좋아하고 무기마니아인 그는 전투기, 전함, 미사일 등 해·공군의 무기를 모두 모아놓았다. 네티즌 사이에 「무기창고」로 소문이나 2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지상병기도 조만간 소개할 예정이다.

◆이온+큐어(www.freespeech.org/chowchow)

웹디자이너인 최수정(25)씨가 만든 곳으로 지난달 넷츠고에서 개최한 개인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독특한 색상과 그래픽덕분에 기상천외상을 받았다. 음악전문 유선방송인 MTV의 만화영화 여자주인공인 「이온」과 영국의 모던록그룹 「큐어」에 대한 정보와 노래들이 실려있어 신세대들이 즐겨 찾는다.

◆울리의 영화대본창고(myhome.shinbiro.com/∼woolly)

약 350편의 국내외 영화대본이 실려있다. 새롬소프트에서 일하는 한명희(26)씨가 만든 곳으로 하루에 1,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다. 전문사이트로 소문이나 방문객들이 대본을 번역해 한씨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KPRA(www.koreapr.org)

전문적인 홍보기법을 소개한 국내유일의 홍보전문 홈페이지. 삼성SDS 홍보팀에서 4년째 근무하는 이종혁(29)씨가 만들었다. 기업체 홍보관계자, 관련학과 학생들이 주로 찾아온다. 앞으로 사이버공간의 전문모임을 만드는게 그의 꿈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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