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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서울총회] 21세기 올림픽운동 청사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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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서울총회] 21세기 올림픽운동 청사진 만든다

입력
1999.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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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핵심의제 -20세기 마지막 총회인 제10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88올림픽때에이어 두번째로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IOC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유치관련 뇌물파문으로 진통을 겪은 뒤 처음 열리는 총회로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IOC 부위원장 및 집행위원 선출 등의 주요 의제와 함께 IOC의 위상 재정립 방안등이 깊이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IOC는 총회에 앞서 12일 법사위원회를 시작으로 각 분과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열고 16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에서 개회식을 갖는다.

◆서울총회 의미

시기적으로 20세기 올림픽운동을 정리하고 21세기 올림픽운동의 청사진을 만드는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 특히 일부 위원들의 부패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IOC가 실추된 권위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 한국은 이번 총회를 통해 스포츠강국으로서의 위상제고와 함께 스포츠 외교역량 강화를 도모하게 된다. 한국은 9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04차 총회에서 대통령이 총회 유치를 위해 직접 헝가리를 방문하는 등 열의를 보인 브라질을 제치고, 이번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주요 의제

핵심 의제는 스위스의 시온, 이탈리아의 토리노, 오스트리아의 크라겐푸르트 , 폴란드의 자코파네, 핀란드의 헬싱키, 슬로바키아의 포프라드-타트리 등 6개 도시가 경합하고 있는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선정방식은 총회에서 한번에 결정하던 종전과는 달리 IOC위원과 선수대표 등으로 구성된 15인선정위원회가 후보도시를 2개로 압축한 뒤 총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이는 종전방식이 과열 로비전을 초래, IOC 부패의 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개최지 선정결과는 19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발표된다.

이와함께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팔 슈미츠(헝가리) 부위원장의 후임을 선출하는데 집행위원으로 활약해온 리처드 고스퍼(호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중국의 허전량 위원은 새 집행위원,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은 경기 단체의 몫으로 새 IOC위원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도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의 박용성회장도 IOC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고 IOC의 개혁을 다룰 「2000년 위원회」가 분과위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며 동계올림픽 유치관련 스캔들도 공식 정리될 전망이다.

◆참석인사

103명의 IOC위원 가운데 영국의 앤공주와 북한의 장웅위원 등 불참의사를 밝힌 극히 일부인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위원이 참석할 전망이다.

여기에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도시 대표단, 2000년 시드니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표단을 비롯, 각국 올림픽위원회 관계자와 보도진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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