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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환경호르몬 없는 젖병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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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환경호르몬 없는 젖병 인기

입력
1999.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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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젖병(폴리카보네이트 젖병)에서 생식기질병, 발육장애, 면역력저하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비스페놀A」가 검출된 이후 안전한 젖병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등의 안전시험을 거쳐 나온 이 젖병들은 무겁지 않고 깨질 염려도 없으며 가격도 3,500~7,500원 선으로 비싸지 않다.해피랜드의 폴리에스테르설폰젖병은 기존 플라스틱젖병보다 열에 강하고 안전해 차세대 우윳병으로 꼽힌다. 물에 끓였을 때 뿌옇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없다. 코멕스의 「코멕스 안심젖병·플러스」는 내열폴리머라는 신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백화현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독성물질이 나올 가능성을 막기 위해 일체의 그림과 장식도 넣지 않았다. 약국에서 팔고있는 코오롱제약의 「빔또」는 노플라소재의 젖병으로 투명도가 뛰어나고 열에 강하며 자외선차단기능까지 있다. 세계 각국에서 젖병 외에 음료수 식품용기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폴리프로플렌젖병(해피랜드)은 소재가 엷은 반투명의 우윳빛으로 투명도가 떨어지고 물에 끓이면 투명도가 더욱 떨어지면서 변형이 쉽게 일어난다는 게 단점이다.

한편 기존 젖병을 사용할 때도 몇가지 점을 주의하면 환경호르몬을 줄일 수 있다. 먼저 소독을 위해 젖병을 5분 이상 끓이지 않아야 한다. 소독하기 전에 세정제등을 이용해 깨끗이 씻고 1~2분 정도만 잠깐 넣었다가 뺀다. 끓는 물에 넣었던 젖병 표면에는 환경호르몬이 묻어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또 오래 사용한 젖병일수록 환경호르몬이 많이 나오므로 4~6개월 지나면 교체해준다. 젖병 내부에 긁힌 자국이 있거나 백화현상이 나타나면 바꿔줘야 한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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