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0일 소설가 황석영(黃晳映)씨가 자신의 장편대하소설 「장길산(張吉山)」을 남북합작드라마로 제작하기위해 북한주민접촉을 신청해옴에 따라 이를 승인했다.통일부 당국자는 『황씨가 불법방북의 전력이 있긴하지만 이번에는 분명하게 드라마 제작을 목적으로 신청한 만큼 승인했다』며 『황씨는 중국 베이징(北京) 등지에서 북한 아태평화위관계자들을 접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BS프로덕션과 드라마제작을 추진중인 황씨는 소설의 무대인 황해도 일대에서 현지촬영을 하고, 남북한 배우를 함께 캐스팅하는 방안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89년3월 불법방북한 죄로 93년4월 구속, 지난해 3월 석방됐으며 올해 2월 사면복권됐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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