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문에도 뮤추얼펀드가 등장한다.10일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에 따르면 벤처농업기업과 농산물 수출업체, 농기자재 생산업체 등에 투자 및 융자를 전담할 뮤추얼펀드(가칭 농업펀드)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본격적인 타당성검토에 들어갔다.
농림부는 우선 이 뮤추얼펀드의 최초 자본금규모를 2,000억원으로 책정, 20%(400억원)는 정부예산에서 출자받고 나머지 80%(1,600억원)는 국내외에서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추가적인 국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자본금규모를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 아래 기획예산처에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이 뮤추얼펀드는 전문투자기관에 자산운용을 위탁해 기업형농가와 화훼산업, 농기계생산업체, 농산물 및 가공품 수출업체 등에 투자 및 융자해준 뒤 수익이 나면 일정 배당을 받는 방식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투자할 만한 벤처농업기업을 찾는 것과, 국내외 투자자들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