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관리하는 시도의 도로번호가 기존의 89개에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18개로 대폭 줄어드는 등 도로 노선번호 체계가 시민들이 알기 쉽게 변경된다.서울시는 10일 현행 도로번호 체계를 전면 개편한 도로번호 개선안을 마련,발표했다. 새 도로번호는 서울 시도를 남북종단과 동서횡단으로 재구성, 내부순환로를 순환(Circulation)의 의미를 살려 C3로 명명하는 등 주 간선도로를 위주로 18개도로에만 번호를 지정했다.
이에 따라 남북종단 도로는 1번 국도(시흥동_구파발)를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2번(금천구청_청파로)~9번(가락동_신내동)을 순차적으로 부여했다.
동서횡단도로는 올림픽도로(88도로)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33번(서오릉로_태릉선수촌)에서 77번까지 5개 번호가, 남쪽으로는 99번(공항로_삼성동)과 11, 22번 등 3개의 번호가 부여됐다.
반면 기존의 643번 도로(남가좌동_대조동:4.5) 등 이용객이 적거나 번호를 부여할 만한 의미가 적은 나머지 71개의 시도로는 표지판에서 도로번호를 없애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도에 세자리 숫자를 부여하는 등 기존 체계는 시민 이용보다 관리차원이 강조된 면이 있다』면서 『운전자가 방향성을 가지고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공청회 등 여론 수렴절차를 거쳐 이달중 최종 개선안을 확정한 뒤
하반기부터 2001년까지 순차적으로 도로표지판에 새 번호를 표기할 계획이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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