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에도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10일 산업은행이 국내 1,2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사업개황 BSI(경기실사지수)는 120으로 2·4분기(115)보다 높아지면서 2분기 연속으로 100을 넘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경기악화를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계절조정된 실사지수 순환변동치도 2분기 112에서 3분기 119로 높아져 최근의 경기호조가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설비투자 BSI는 이번 조사결과 2·4분기 잠정치가 105를 기록한데 이어 3·4분기도 104를 기록,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고 수출 BSI도 2·4분기 117에서 3·4분기에는 120으로 높아졌다.
산업별 지수는 자동차(144), 전기전자(142), 시멘트업종(140) 등이 높은 반면 종이·인쇄출판(112), 석유화학(109), 일반기계(105)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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