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건설부문 투자 전망치를 당초 3.1% 감소에서 0.9%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건설인력도 지난해보다 7만명 늘어난 164만7,000명가량 고용될 것으로 전망됐다.건설교통부는 10일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과 건설수주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 증가세로 반전되는등 건설 및 부동산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올해 건설경기 예상치를 이처럼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해 10.2% 감소했던 건설투자가 올해 0.9% 증가, 80조8,6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당초 3.2% 증가(38조9,653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던 토목건설투자가 추경편성 등을 통한 사회간접자본(SOC)투자 증액과 조기 집행등에 힘입어 6.3%포인트 늘어난 9.5% 증가(41조3,331억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거용 건설투자도 주택자금 및 세제 지원 등에 힘입어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교부는 그러나 비주거용 건설투자는 올해에도 민간부문의 투자여력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힘들다고 판단, 17.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건교부는 경기회복 기대와 저금리 영향으로 집값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택보급률이 92.4%에 이르고 8만4,000여가구의 미분양아파트가 쌓여있는등 주택시장이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어 집값이 투기화할만큼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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