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가 월드컵 주경기장의 냉·난방에 사용된다.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메탄가스를 월드컵 주경기장 및 상암 택지개발지구의 냉·난방 연료로 쓰기로 방침을 세우고,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월드컵이 가장 열악한 환경을 지닌 난지도에서 개최되는 점을 역으로 활용,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한편 「환경월드컵」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역난방공사측은 메탄가스를 이용한 열병합발전소를 2001년5월까지 매립지 주변에 건립키로 했다. 공사측은 외국 기업으로부터 관련기술을 도입, 올해말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국환 기술운영처장은 『난지도 열병합발전소의 에너지를 서울 당인리와 고양 열병합발전소와 배관으로 연결, 여의도등 다른지역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 쌓인 쓰레기 9,197㎥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는 향후 20년간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추산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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