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등 3개국산 돼지고기와 국내 식품회사 가공품들의 다이옥신 오염여부에 대한 독자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말부터 토양 대기 등에 대핸 다이옥신 잔류실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농림부는 이날 환경관리공단 중앙연구소에 벨기에산 돼지고기 샘플 5개, 네덜란드산·프랑스산 각 3개등 모두 11개의 샘플을 보내 다이옥신 함유 여부를 분석해 줄 것을 의뢰했다. 환경관리공단 중앙연구소는 대기, 토양, 물등의 다이옥신류 오염을 정밀측정해온 전문기관으로 앞으로 전처리과정및 분석작업등을 거쳐 1개월 가량 뒤 조사결과를 낼 예정이다.
환경부도 수질 측정지점 43개소, 저질(호수나 강의 바닥) 측정지점 11개소, 토양 35개소, 대기 24개소 등 총 113개 지점과 중·소형 소각시설 16개소 등을 대상으로 다이옥신 잔류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수질측정은 한강과 낙동강 각각 10개 지점, 금강과 영산강 각각 6개 지점,만경강과 섬진강 각각 2개 지점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삽교천, 태화강, 양양과 강릉 남대천, 삼척오십천, 안성천, 경안천 등은 1개지점씩 조사하게 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K사등 국내 3개사가 올들어 계란가공품(전난분, 난백) 49톤을 프랑스와 네덜란드로부터 수입해 자체 완제품에 활용하거나 2차 가공업체에 납품한 사실을 확인, 해당기업에 관계관들을 파견해 해당 원료및 시중에 유통된 제품을 대상으로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안전청은 일단 이들 회사의 재고품을 모두 「출고정지」시켰으며 곧 샘플을 수거, 한국과학기술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 보내 다이옥신 오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K사의 경우 올해 네덜란드에서 22톤의 전난분을 수입, 이중 상당량을 H사, S사등 8개 2차가공업체에 납품했으며 이들 가공업체 중 일부는 L사등 대형식료품회사에 돈가스, 치킨너겟등에 사용되는 튀김가루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전청은 또 이 회사가 전난분을 국내 일부 라면업체에 컵라면 원료로 공급한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
안전청은 이와함께 네덜란드산 난백 6톤을 수입한 A사와 프랑스산 난백 21톤을 반입한 B사의 공장에 직원들을 파견, 초콜릿·게맛살등 제품 샘플을 수거해 다이옥신 오염도를 조사키로 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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