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산 수입돼지고기의 다이옥신 오염파동으로 일반인 10명 가운데 3명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있다.한국일보사와 한솔PCS가 9일 018가입자 3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2.2%는 다이옥신 파동후 「수입돼지고기만 먹지 않는다」고 했으나 「돼지고기는 아예 먹지 않는다」(18.5%) 「육류는 아예 먹지 않는다」(6.5%) 「육류 및 치즈 마요네즈 등 육가공품도 먹지 않는다」(7.6%)등 32.6%가 아예 돼지고기를 안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산 수입돼지고기와 육가공품의 처리방향에 대해서는 「모두 수거해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82.6%로 가장 많았다. 또 「수입돼지고기만 수거후 폐기해야 한다」는 대답도 10.9%가 나와 대부분이 폐기를 당연시했다.
그러나 「실제 어떻게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서 10명중 6명꼴(60.9%)로 「현실적으로 수거 및 폐기가 어려우므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유통될 것이다」고 의심했다. 「수입돼지고기와 육가공품 모두 수거돼 폐기될 것이다」와 「수입돼지고기만 수거돼 폐기될 것이다」는 각각 22.8%, 16.3%에 그쳐 정부의 조치를 미더워하지 못했다.
수입식품의 안전을 위해 시급한 조치로는 「유해성분 검사 등 규제기준 강화」를 꼽은 이가 32.6%로 가장 많았다. 「수입식품의 해외현지검사 등 검역체계 개선」도 31.6%로 엇비슷했으며 「문제식품의 회수명령제도인 리콜제도 도입」(21.7%), 「현재 소매점까지만 하고 있는 원산지표시를 소비자판매시점까지 확대하자」는 의견도 14.1% 있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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