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업계에서도 중소 「벤처」기업이 뜨고 있다.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하우스 에이전시」라고 불리는 대형광고업체에 비해 인적·물적으로 열세인 중소 대행사들이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방송·신문등 기존 미디어 광고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반면 온라인 광고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이들의 선전은 더욱 주목을 받는다.
중소 대행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직원수가 30여명에도 못미치는 디킴스 군단. 설립 5년도 안된 디킴스는 현대 걸리버, 제일제당 등 광고주들과의 재계약에 성공한 것은 물론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통신 프리텔 광고를 4대 1의 경쟁을 뚫고 지난해에 이어 다시 수주했다.
신한증권, 삼성코닝, 피어리스, 한국타이어, 삼성투자신탁, 굿모닝증권이 모두 디킴스의 고객이다. 이밖에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관리 부문에서도 한솔그룹, 인천제철 등 우량 광고주를 확보했으며 정보제공(IP)부문과 전자상거래 부문에도 진출했다. 김동준(金東駿·36)사장은 『주먹구구식 마케팅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마케팅 개념을 도입한 결과』라며 『앞으로 온라인 광고시장의 치열한 광고수주 전쟁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