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네덜란드, 프랑스산 돼지고기의 판매중단을 명령한 데 대해 네덜란드·프랑스가 강력 항의하는등 통상마찰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농림부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프랑스 정부는 최근 각국의 주한대사관 농무관을 통해 정식으로 항의 공문을 보내고 자국산 축산물에 대한 수입중단 조치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 벨기에 정부도 자국산 돼지고기는 안전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우리 정부에 보내왔다.프랑스·네덜란드정부는 양국이 자체 조사한 결과 소·돼지·가금류및 가공품의 품질에 이상이 없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발송했다. 두 나라는 특히 미국, 캐나다, 일본정부도 자국내 유통금지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의 조치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대사관측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제기한 미국산 축산물 다이옥신 오염 의혹과 관련, 『시민단체가 착오로 원자료를 잘못 인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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