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앞으로 모든 결재를 전자결재로 대체하는 한편 사장주재 임원회의에서는 종이로 된 문서를 완전히 없애고 노트북PC로 회의를 진행키로 했다.윤종용(尹鍾龍)사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사장특별메시지」에서 『삼성전자 전직원이 연간 사용하는 문서는 26층짜리 삼성본관건물의 150배가 넘고 경부고속도로를 45회 왕복할 수 있는 분량』이라며 앞으로 전자결재와 PC회의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윤사장은 또 모든 결재는 100% 전자결재로 대체하고 모든 보고는 구두·전화 또는 1장 이내의 싱글(사내온라인)메모로 받으며 회의에는 종이로 된 서류를 없애고 PC를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대회의실의 모든 좌석에 노트북PC를 붙박이로 설치했으며 회의참석자는 문서 서류 자체를 소지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최고경영층부터 디지털 마인드가 돼 있어 모든 사업장으로 PC회의와 전자결재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평수기자p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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