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거인」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까.이번주 최대의 빅카드는 9일부터 마산에서 격돌하는 드림리그의 양강 롯데와 두산의 맞대결. 이번 3연전은 양팀 모두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우선 롯데에게는 선두 롱런을 가름할 분수령이다. 3경기차까지 쫓아온 두산을 맞대결서 눌러야 여유롭게 중반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두산과 피말리는 각축전을 벌여야 한다.
두산으로서는 선두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이번에 밀리면 롯데가 아닌 3위 현대와 경합하는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
올시즌 양팀간 전적은 롯데가 6승3패로 우세. 하지만 최근 두산이 부상에서 회복한 김동주를 비롯, 우즈 정수근 홍성흔등을 앞세워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발휘해 롯데를 긴장시키고 있다.
롯데는 8개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점대(3.61)의 팀방어율을 유지하고 있고 팀타율 또한 1위(0.296)를 달리는등 투·타 모두 최강을 자랑한다. 다만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의 기세를 경계하고 있다.
한편 3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박정태(롯데)가 다카하시 요시히코(히로시마 카프)가 갖고 있는 일본의 연속경기안타 기록(33경기)을 뛰어 넘을수 있을지도 주목거리다. 김삼우기자 kimsamw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