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활황기에도 「무풍지대」로 남아있던 대우그룹 주식이 자동차 빅딜 타결을 앞두고 꿈틀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구조조정 및 자동차 빅딜을 계기로 대우그룹 주가가 바닥을 탈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8일 대우그룹 주가는 대우자판과 대우전자부품 전기초자가 4%이상, 나머지 종목이 2%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초자는 지난달말 4만1,500원에서 8일 5만500원으로, 대우증권은 2만3,200원에서 2만9,200원, 대우자판은 5,000원에서 5,650원으로 올랐다.
대우그룹 주가는 재무구조 불안과 빅딜 지연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지 않아 대우증권과 전기초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5,000원 전후에 머물렀다. 최근 계열사와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움직임과 자동차 빅딜성사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우그룹 주식에 대한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다.
그러나 신영증권 장득수(張得洙) 조사부장은 『주가급등과 빅딜로 대우그룹 주가가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지만 일종의 투기적 수요일 가능성이 높아 바닥탈출을 얘기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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