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학업체인 다우코닝사는 충북 진천에 설립·운영중인 만승공장을 고무 및 건축용 방충재인 실란트 제품의 아시아지역 생산본부로 지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이 주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참석차 방한중인 리처드 해즐턴(사진) 다우코닝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전체 매출(1,300억원)의 30%를 차지한 한국다우코닝의 수출비중이 올해 5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초 한국에 28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추진하다 철회하고 말레이시아를 투자 대상지로 선정한 것과 관련, 『당시 결정은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3곳을 종합 평가한 결과 말레이시아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즐턴회장은 다우코닝사 실리콘제품으로 유방확대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 피해를 입은 국내 여성피해자 800여명(집단소송 참여 접수자)에 대한 보상문제와 관련, 『국내총생산(GDP)를 기준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피해자를 차별 보상하는 안은 피해자 94%가 찬성한 것으로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한국 피해자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28일 보상안 확정판결을 보고 별도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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