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2부(이상률·李相律부장검사)는 8일 허위 매출전표를 꾸며 세금을 포탈하고 관할경찰서장, 은행지점장등에게 금품로비를 벌이려 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호텔(구 에메랄드관광호텔) 사장 문영규(67)씨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문씨와 이 호텔 줄리아나서울 나이트클럽 업주 서정옥(51·구속후 보석석방)씨는 지난해 2∼7월 나이트클럽 수입을 객실 사용료인 것처럼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하거나 전표를 아예 소각하는 등의 수법으로 각각 부가세 2,300여만원, 특소세 1억6,0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다.
문씨는 또 97년5월 수배중이던 조직폭력배 김모씨를 호텔 보안요원으로 채용, 도피자금 700만원을 제공하고 은닉시켜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문씨가 96년12월∼97년1월 관할 강남경찰서장이던 박모총경과 C은행 논현동지점장 전모씨에게 각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1억원과 500만원을 건네려다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정철기자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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