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일 한강 제방과 둔치 일부를 자연형으로 복원하고 강을 따라 관광비행선을 띄우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서울 우리한강」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80년대 한강종합개발사업 당시 조성한 콘크리트제방을 이르면 연말부터 수명이 다한 지역부터 걷어내고 대신 그 자리에 나무 등을 심어 환경친화적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또 양화대교 부근 선유도에 보행자전용교량이 포함된 환경재활용공원을 2002년까지 조성하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쪽과 여의도 63빌딩, 뚝섬지구 등 3곳에 고사(高射)분수 등을 설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2003년까지 광나루·고덕지구에 생태공원 및 생태통로를 조성하는 등 한강시민공원을 권역별 특성에 따라 개발하는 한편, 2002년까지 서강대교 북단과 잠실지구 등에 자전거도로와 보행육교를 설치키로 했다.
2001년까지는 한강뱃길 700리를 따라 유람선을 띄우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관광비행선을 띄우는 방안도 연구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우리한강사업추진단」을 구성,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관련기관 및 시민단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8월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건(高建)시장은 『현재 한강은 회색 콘크리트가 강과 육지를 갈라놓고 있다』면서 『새 천년을 맞아 한강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대역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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