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찬호(LA다저스)선수가 6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상대팀 투수 팀 벨처와 벌인 난투극은 요즘 네티즌들의 가장 큰 화제거리. 「인종차별적인 상대의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라는 지지와 「공인으로서 폭력 행사는 문제」라는 반대의견이 팽팽하다.천리안 네티즌(ID REDLIONS)은 『박선수가 그냥 등을 보였다면 그 세계에서 낙오자가 될 것』이라고 그를 옹호했다. 유니텔 이동혁씨는 『그도 사람이므로 욕설에 대해 그런 반응을 보인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김일환씨는 『박선수가 상대 투수의 모멸적인 언사에 고분고분했으면 다음 등판때 위축되어 잘 던지지 못할 것』이라며 『박선수에게는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니텔 최금자씨는 『폭력은 어쨌든 잘못』이라며 『말이나 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니텔 정신호씨는 『상대가 폭력을 가하지 않은 이상 박선수는 자제했어야 한다』며 『일단 사과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유니텔 현시웅씨는 『박찬호도 잘못이나 미국 언론들은 그의 발길질만 문제 삼았을 뿐 원인제공을 한 벨처의 욕설에 는 관대했다』며 『편파적인 미국언론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박선수 징계는 미국 내셔널리그 중계위원회에서 이달 말쯤 결정된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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