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0)이 1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2부리그격인 퓨처스투어에 출전, 프로데뷔전을 갖는다.7일 막을 내린 99US여자오픈을 끝으로 아마추어신분을 벗고 프로로 돌아선 박지은은 11~13일 미국 위스콘신주 페워키의 나가워키골프장에서 벌어지는 퓨처스투어99오로라헬스케어클래식에 출전한다.
박지은은 이대회를 시작으로 8월 LPGA투어 프로테스트 1차예선때까지 퓨처스투어의 6,7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LPGA투어 프로테스트 1차예선까지 남은 퓨처스투어는 8개 대회. 이가운데 최소한 6개대회에 출전해 따낸 상금으로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1~3위에 들 경우 박지은은 프로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내년도 LPGA투어 풀시드(전대회 출전권)를 얻게 된다.
박지은의 현재 기량으로 볼 때 최소한 2승은 가능하리라 기대되기 때문에 LPGA투어 풀시드 획득이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금랭킹 1~3위에 못들더라도 4~10위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돼 프로테스트 1차예선 면제의 혜택은 받을 전망이다.
박지은은 『프로적응과 LPGA 테스트에 대비하기 위해 퓨처스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다. 욕심을 내지는 않겠지만 상금랭킹 상위권에 들어 LPGA투어에 직행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퓨처스투어에서는 현재 상금랭킹 선두인 재미교포 유니스 최를 비롯해 제니 박, 강수연, 지난해 LPGA투어에서 뛰었던 이주은(제니 리)등이 활약하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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