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남자배구가 9일 일본에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양국에서 각각 4차례씩 대결하는 이번 교환전은 양국 배구중흥과 교류증진을 목적으로 처음 갖는 친선경기인데다 내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해야 할 양국 선수들간의 기량을 미리 점검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한국은 역대전적에서 33승29패로 일본에 근소한 우위에 있지만 이번 친선전 전망은 썩 밝지 않다. 신진식 김세진 좌우쌍포가 건재하지만 김규선 신정섭(이상 삼성화재) 이영택(한양대)이 지키는 센터라인이 역대 최약체로 꼽히기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오다케 히데유키, 미야자키 노리히코 등 기존의 축을 유지하면서 노장 나카가이치 유이치, 마나베 마사요시 등을 빼고 젊은 피를 수혈, 힘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교류전은 13일까지 일본 오이타 구루메 미야자키 미야고노조 등 4곳에서 1차전이 열리고 2차전은 한국으로 옮겨와 창원과 대전, 서울 등 3개 도시에서 30일부터 7월4일까지 열린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