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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산 계란제품] 7.5톤 컵라면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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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산 계란제품] 7.5톤 컵라면에 사용

입력
1999.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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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내에 22톤의 네덜란드산 계란가공품(전난분)이 수입되고 이중 7.5톤이 일부 라면회사에 공급된 사실이 8일 밝혀졌다.농림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수입된 네덜란드·프랑스산 계란가공품 가운데 A사와 B사가 수입한 27톤 이외에 천안소재 K사가 들여온 전난분 22톤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난백(卵白)은 흰자를 냉동건조시킨 제품이나, 전난분(全卵粉)은 흰자와 노른자 모두를 말려 제품화한 것으로 컵라면내 스프(지단)원료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K사는 올해 수입한 22톤의 전난분 가운데 7.56톤을 라면생산회사에 공급했으며 나머지 14.44톤만을 보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원료를 구입한 라면회사들은 이미 대부분 컵라면을 전국에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는 이날 이들 3개사에 대해 판매 및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으나 이미 컵라면 등으로 가공된 상품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올해 프랑스와 네덜란드로부터 수입된 27톤의 계란가공품 「난백(卵白)제품」에 대한 다이옥신 오염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미국 뉴욕대 아놀드 섹터 교수팀이 95년 애틀랜타 시카고 등 미국 5개 도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와 쇠고기 닭고기 버터 치즈 우유 등 총 12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벨기에산 축산물보다 훨씬 높은 농도의 다이옥신류를 검출했다고 공개했다. 돼지고기의 경우 다이옥신류가 1㎚당 11.8pg(1pg은 1조분의 1㎚)으로 이 수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벨기에산에서 검출된 다이옥신(1㎚당 1pg) 양의 11배가 넘는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이 조사결과의 사실 여부와 미국 정부의 입장을 공식확인해 줄 것을 주미대사관 농무관에게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98년말현재 국내에 수입된 축산물 가운데 미국산은 43%를 차지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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