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고2 자녀를 둔 학부모다. 아이는 고교에 진학하면서 디자인 수업을 받아왔다.그런데 얼마전 미술잡지에서 홍익대 미대 학장의 인터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제 입시가 1년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홍대 디자인계열 시험과목이 바뀌어 디자인 과목은 없어지고 서양화 출제과목인 수채화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학교측에 문의했더니 부서마다 책임을 회피하며 『우리 소관이 아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로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수십년간 시행해오던 디자인 출제과목을 준비시간도 주지 않고 갑자기 다른 과목으로 변경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으며 특히 달라진 과목을 다시 공부하기 위해 드는 사교육비 부담은 어찌 감당할 지 고민스럽다. 미대 입시생이 수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 학교측은 입시 과목과 실시시기를 재검토해주기 바란다. /이한임·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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