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한 경비정 6척 서해 영해침범 8시간 동안 대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한 경비정 6척 서해 영해침범 8시간 동안 대치

입력
1999.06.09 00:00
0 0

북한 경비정 6척이 8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서방 10㎞해역에서 북방한계선(NLL)을 2~4㎞넘어 우리 영해로 침범, 긴급 출동한 해군함정과 대치하다 북한 영해로 귀환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께 120~420톤급 북한 경비정 3척이 NLL 이남의 「완충구역」으로 넘어선 뒤 오후 3시께 3척이 추가로 월경, 8시간동안 우리영해에 머물다 오후 9시20분 NLL 북방으로 철수했다.

합참은 NLL남방 4㎞해상에 고속정 8척과 전투함 4척을 긴급 출동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무력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나 북한 경비정이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NLL을 다시 넘어 올 가능성에 대비, 인천의 해군2함대사령부에 출동준비태세를 발령하는 한편, 서해 5개도서의 어선 84척에 대해 조업중지 조치를 내렸다.

합참은 매년 20~30차례 어선보호를 명분으로 NLL을 침범했던 북한 경비정이 이번에도 성수기를 맞아 연평도근해에서 조업중인 꽃게잡이 어선 15척의 귀순을 막기 위해 NLL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유엔군사령관이 일방적으로 남북한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NLL이남 1~5㎞구역에 설정한 완충구역을 벗어나지 않아 의도적인 영해침범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그렇지만 이번처럼 해군의 경고방송을 거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에따라 북한 경비정의 영해침범을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엄중 항의하고 유사사태의 재발방지를 요구할 방침이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