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오삼(金五三·48)씨 전몰군경유족부문 -한국전쟁으로 53년 두살때 아버지를 잃은 김씨는 자신의 궁핍함을 뒤로 하고 보훈가족들을 위해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후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이씨는 17살때부터 공사장을 전전하다 근면하고 성실한 생활태도를 높이 산 주변의 추천으로 81년 안동보훈지청 고용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씨는 한국전참전 유자녀 27명으로 동우회를 결성, 박봉을 쪼개 장기질환 보훈가족의 생계를 보조하고 고아원과 양로원에 정기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불편한 상이용사들의 온갖 민원에도 웃음과 친절로 팔을 걷고 나서는 이씨는 안동보훈지청의 「도우미」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그는 목수로서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 민원 휴게실을 개조하는가 하면 사진전시회 등의 선전탑과 전시대를 직접 만들어 예산을 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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