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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돼지고기 식별법] 수입 삼겹살엔 오돌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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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돼지고기 식별법] 수입 삼겹살엔 오돌뼈 없어

입력
1999.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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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돼지고기와 국산 돼지고기는 어떻게 구별할까. 국립농산물검사소는 『국산과 수입산 돼지고기 삼겹살을 가장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삼겹살 끝에 있는 늑골인 속칭 「오돌뼈」와 색깔을 살피는 것』이라고 7일 밝혔다.국산 삼겹살은 끝부분에 늑골이 붙어있지만 수입산에는 거의 없다. 또 수입산 돼지고기는 냉동상태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삼겹살의 지방부분과 고기 부분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색깔도 전반적으로 어두운 붉은색을 띠고 있으나 국산 돼지고기는 대부분 냉장상태에서 유통되므로 삼겹살 구분이 명확하고 색깔도 밝은 붉은색이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벨기에산과 캐나다·미국산은 덴마크산과 달리 지방과 살코기로 구분되는 삼겹의 폭이 국내산과 거의 비슷해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어렵다.

반면 덴마크산의 경우 국내산보다 훨씬 넓고 프랑스산은 훨씬 좁아 구별하기 쉽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립농산물검사소의 농축산물 원산지허위표시 단속 건수(545건)중 돼지고기 원산지 허위표시가 전체의 40%인 2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돼지고기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된 것도 4월말까지 562건으로 전체 단속건수 3,512건의 16%를 차지했다. 이처럼 단속건수가 많은 까닭은 수입산이 국내산보다 1㎏당 1,000원 이상 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농산물검사소 관계자는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산과 국산의 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국산이라는 표시가 붙어있으면서도 가격이 싼 돼지고기는 일단 의심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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