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의 한 /최곤술 지음조선조 말기와 일제 강점기 영남의 유학자 고재(高齋) 최곤술(崔坤述) 선생의 한문 시를 우리말로 풀어서 묶은 책. 30대에 비서승(秘書丞)이란 고위 관직을 받고도 이를 거절하고 평생을 학문과 후학 교육에 바친 선비의 풍모, 일제 강점기에 나라 잃은 안타까움과 끌어오르는 울분이 속속들이 배어있다. 자연 속에 파묻혀 사는 즐거움, 생로병사의 노래도 담겼다. 고재 선생의 손자인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이 90년 「나라여! 내 나라여!」란 이름으로 낸 책의 주석을 보완하고 번역문을 한글 세대에 맞게 새로 고치면서 책 이름까지 바꿔 냈다. 동화출판사 발행.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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