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은 뜨거웠다. 파리에서 학생과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벌이고 거리엔 바리케이드가 쳐졌다. 불길은 전세계로 옮겨붙었다. 파리에서 버클리까지, 베이징에서 프라하까지, 시위대의 물결이 거리와 광장을 덮고 대학은 해방구가 됐다. 베트남전·성차별·인종차별 등 모든 억압을 거부하며 해방을 향한 본능적 욕구가 폭발했던 눈부신 해이자 신좌파의 황금기였다.이 책은 그때 미국의 신좌파운동에 깊이 참여했던 카치아파스가 10년 넘게 자료를 모으고 정리해서 펴낸 68년 혁명 보고서다.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고믿는다면, 여기서 기운을 얻기를. 도서출판 이후. 1만4,000원.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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