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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대상] 6남매 키우고 불우학생 장학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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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대상] 6남매 키우고 불우학생 장학금도

입력
1999.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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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귀임(鄭貴任·79)씨 미망인 부문 -정씨는 32살에 남편을 잃고 6남매를 사회의 동량으로 억척스럽게 키우는 한편, 이제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운회사를 경영하던 남편 민병안씨는 50년8월 한국청년단장과 전남·북지구 해상방위대장을 지낸 경력 때문에 「반동세력」으로 몰려 북한군에 의해 숙정됐다.

사장 부인에서 하루 아침에 1년도 못된 막내딸을 비롯, 2남4녀와 시어머니를 거느려야 하는 「가장」이 된 정씨는 구멍가게부터 생계와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았다.

6년여 동안 거동도 하지 못하는 시어머니의 수발을 들면서도 자녀를 모두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냈으며 손자만도 21명이나 된다.

정씨는 89년부터 남편의 아호「해성」과 자신의 이름을 딴 「해성·귀임 장학금」을 만들어 마산중학교에 11년째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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