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선 하나로 전화통화도 하고 인터넷도 즐기는 초고속 인터넷전화가 인기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방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동영상전화도 새로 지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서히 수요가 일고있다.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화선 하나로 음성통화와 빠른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전화에 대한 수요가 4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5월말 기준 이용고객이 20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사업을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인터넷전화가입자가 서비스개시 2개월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인터넷전화가입자는 기업고객이 36.2%에 불과한 반면 가정고객이 63.7%를 차지, 이제 가정에서도 인터넷전화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가입신청이 밀려 현재 30만여명의 신규고객이 인터넷전화개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한국통신의 초고속 인터넷전화 「ISDNⅡ」도 최근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 98년말 5만1,000명에 불과하던 이용고객이 3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4월말 7만5,000명, 5월말에는 9만명수준으로 늘어났다.
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통신속도를 64Kbps, 128Kbps급의 두 종류로 나눠 시간대별 정액제와 할인시간정액제 등 다양한 요금체계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10만원이 넘던 가입비를 3월부터 9만원으로 인하하면서 이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현재 전자메일을 통한 접수건수만 하루 100여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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