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의 자존심은 내가 지킨다」외제 브랜드가 판치고 있는 신사복 시장에서 신토불이(身土不二)의 자존심을 지키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에스트로」(사진 왼쪽)와 「갤럭시」(사진 오른쪽)는 토종 의류브랜드의 양대 산맥이다 . 조르지오 아르마니, 보스, 세루티등 외제브랜드의 총 시장점유율이 10%안팎인데 비해 두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40%에 육박하고 있을 정도다.
「은하수」란 뜻인 갤럭시(제일모직·에스에스패션)는 83년 제일모직이 골덴텍스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기성복」을 표방하며 만든 신사복이다. 제일모직은 이후 엄격한 브랜드 관리를 통해 이미지를 높여 백화점 바이어가 뽑은 베스트 브랜드 신사복부문 1위(94~98년), 한국생산성본부 국가 고객만족도 공동 1위(98년)를 차지하며 「최고급」 신사복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용성과 가치」를 기본 컨셉으로 삼고 있는 갤럭시는 소비자에게 편안함과 세련미를 더해주는 신사복으로 다가서고 있다. 갤럭시는 올 여름 편안하고 가벼운 초경량의 「쿨 섬머 슈트」로 승부를 걸고 있다. 초경량 소재를 사용, 청량감과 통기성을 높히고 무게도 기존 제품보다 30%를 줄여 착용감을 향상시켰다. 갤럭시의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 해보다 120억원이 많은 750억원대.
갤럭시와 쌍벽을 이루는 마에스트로는 86년 LG패션이 회사의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대표 브랜드다. 20~50대 비즈니즈맨과 전문 경영인등 다양한 연령층의 필요를 위해 이매진, 베이직, 임페리얼, 임페리얼 골드등 서브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 국민적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디자인과 소재, 품질에서 고감도·고품질을 추구하고 있는 마에스트로는 지난 해 능률협회의 한국산업고객 만족도 1위, 한국생산성본부 국가고객만족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향기나는 정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는 「라벤다 향」을 가미한 기능성 정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 해보다 200억원이상이 늘어난 850억원.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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