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공통가치를 바탕으로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김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남북관계 및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설명했으며, 에스트라다대통령은 한국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정상회담후 홍순영(洪淳瑛)외교장관과 도밍고 시아존 필리핀외무장관은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비테 우정병원 건립지원 의향서」에 서명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필리핀 카비테주 주립병원 안에 세워질 이 병원의 건설공사, 의료기자재 설치 등에 2001년까지 총 38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스트라다대통령은 이어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 등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김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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