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능성 여름정장] '자연. 가벼움'을 입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능성 여름정장] '자연. 가벼움'을 입는다

입력
1999.06.08 00:00
0 0

6월로 접어들면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때다. 땀에 찌들어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 양복만 봐도 짜증이 난다. 무겁기는 왜 그렇게 무거운지…. 축처진 몸으로 현관문을 들어서는 남편을 바라보는 주부의 마음 역시 무겁다. 여름철 짜증을 기능성 정장으로 이겨보면 어떨까. 최근 신사복 업체들은 이런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향기나는 정장, 삼림욕 정장, 워셔블 정장, 초경량 정장등 기능성 정장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향기로 스트레스를 싹…

코오롱상사의 「맨스타」는 여름철에 청량감을 제공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향기나는 신사복을 선보이고 있다. 3월 첫 출시돼 판매되고 있는 이 정장은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된 향기 치료(아로마테라피)를 응용한 것.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오일향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피로회복을 도와준다는 것.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페퍼민트」 천연오일을 미세한 캡슐에 넣어 걸을 때마다 마찰이나 충격으로 캡슐이 터지면서 향이 나오도록 했다. 20회 정도 드라이크리닝 해도 향기와 기능이 지속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46만~58만원.

LG패션 「마에스트로」에서도 향기나는 원단으로 만든 신사복을 선보이고 있다. 정신적으로 긴장감을 해소해 주는 작용을 하는 라벤더향을 섬유표면에 부착해 자연스런 향을 발산한다. 회색, 감색, 베이지등 기본색상에 2, 3버튼 싱글 정장으로 총 6가지 스타일이 32만~35만원에 나와 있다.

숲속을 거니는 느낌을 즐기세요

삼림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능성 정장도 등장했다. 삼성물산의 「로가디스」는 원단에 솔 향기와 라벤더 향을 입혀 숲을 거니는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 향기가 3년정도 유지되며 콤비 상의(36만원)와 정장(39만~47만원)형태로 나와있다.

무게를 확 줄였다

안감과 어깨 솜등의 부자재를 최소화해 가볍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초경량 정장들도 등장했다. 삼성물산 「로가디스」는 기존의 정장에 비해 가볍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여름용 정장 「언컨 슈트」를 선보였다. 가격은 32만~57만원. 코오롱의 맨스타, 빌트모아의 빌트모아, 세계물산의 바쏘, LG패션의 마에스트로·타운젠트등도 초경량 정장을 내놓고 있다. 맨스타 정장은 일반 정장보다 120g 정도 가벼운 320g의 초경량 정장으로 가격은 42만~46만원. 빌트모아와 바쏘도 각각 29만~30만원, 41만~42만원에 초경량 정장을 내놓았다.

물로 간편하게 세탁하세요

물세탁이 가능한 워셔블 정장도 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울 정장보다 통기성도 좋고 청량감을 주며 구김이 적어 실용적인 정장을 찾는 남성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패션 「마에스트로」에서 내놓은 물세탁 전용정장은 모사와 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해 모섬유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청량한 촉감과 함께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 가격은 40만~45만원. 캠브리지 에딘버러에서도 워셔블 정장을 29만원에 팔고 있다.

자외선도 차단돼요

정장과는 달리 야외에서 활동할 때 많이 입게되는 스포츠웨어의 경우 자외선차단 상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골프의류 「아놀드파마」에서는 해마다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 면, 마,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얇은 원단에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한 제품으로 소매 부분 안쪽을 망사처리해 통기성도 뛰어나다. 티셔츠(10만3,000원) 긴바지(12만원) 반바지(6만7,000원)등이 나와 있다. 또 아놀드파마에선 키토산과 알로에 추출물로 가공 처리한 키토니트 원단 의류를 내놓고 있다. 보습제 성분이 섞여있어 피부 건조를 막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 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