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청와대의 의견교류의 장이 국내 최초로 마련된다. 이른바 「블루 하우스 컨퍼런스」. 76년 미 대통령후보였던 카터와 상원 중소기업위원회 넬슨의장이 중소기업자들의 정부에 대한 의견 개진과 해결책 도출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한데서 비롯된 「백악관 중소기업자대회(White House Conference on small and medium business)」가 우리나라에도 도입된 것. 미국에서는 카터대통령이 80년 제1차 대회를 연 이래 86년 닉슨대통령, 95년 클린턴대통령이 각각 2,3차 대회를 개최했었다.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의 명칭은 「제1회 전국 중소기업인 대회」. 9일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을 시작으로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12개 지역별로 중소기업 대표자, 지방자치단체장, 학계 및 유관기관등이 참여하는 지역별 중소기업 정책토론회를 개최, 제도개선사항이나 정책개선과제를 발굴한다. 또 중소기업 애로타개 현장민원실을 설치해 재경부, 산자부, 노동부, 은행등 전문가 40여명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할 계획.
지역대회에서 논의된 제도개선사항이나 정책과제등은 9월께 청와대에서 열릴 「본대회」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돼 중소기업 지원시책 및 법령에 적극 반영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수립에서 늘 소외돼 왔던 중소기업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처럼 합리적인 중소기업 정책이 마련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