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송대수 특파원】 8·15전까지 남북한 이산가족 1,000여명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측은 내달 20일 한국측에서 비료 20만톤이 지원되는 즉시 이산가족 교류에 호응키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남북한 차관급회담 예비접촉에 참가한 북한측 관계자는 이날 이산가족교류와 관련한 우리측의 제의에 대해 북한측이 이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밝히면서 이산가족 상봉장소와 관련, 우리측 요구대로 판문점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한측이 이산가족 상봉장소로 판문점을 요구해 와 이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반드시 판문점이 아니더라도 금강산이나 제3국에서의 만남도 가능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재 북한은 통신망이 끊기고 주민 이동이 심해 이산가족 찾기에 난관이 많은 실정』이라고 전제, 『그러나 이번에 만나게 될 1,000여명의 관련 대상자에 대해서는 소재파악을 끝낸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측이 남한의 대북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통일 마라톤 등 획기적 제안을 마련, 곧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남북 차관급 회담은 21일 1차회담을 갖는데 이어 12월중 2차회담을 다시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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