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이 스쳐간 피부엔 잡티가 남는다. 색소 멜라닌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늘어지고 잔주름을 만드는 등 피부노화를 일으킨다.여름철 피부관리 자외선 차단이 첫째
오전10시에서 오후2~3시까지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 자외선차단제 없이 장시간 외출하는 만용은 부리지 말자. 밀크타입은 크림보다 느낌이 가볍다. 메이크업 베이스를 대체할 수도 있다. 지성피부에 적당. 크림타입은 좀 두꺼운 느낌이나 트리트먼트 성분이 있어 트러블방지와 피부회복 효과가 있다.
차단제 효능은 SPF, UVA로 표시돼 있다.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UVA는 +표시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바캉스, 레저때는 SPF30이상, UVA+++, 일상 외출땐 SPF15~20, UVA+나 ++면 적당하다. 이론상 SPF30이면 7~8시간정도 자외선을 차단하지만 땀으로 지워지는 것을 감안, 3~4시간마다 덧발라주면 좋다. 특히 물가에선 물과 모래에 반사돼 햇빛이 더 강하고 물, 모래등에 지워지기 쉽다. 요즘은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 프루프·샌드 프루프 제품들이 나와있지만 그래도 반복해 바르는 게 안전하다.
피부에 노폐물이 남아있으면 기미가 쉽게 생긴다. 세안을 깨끗이 하고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각질제거제, 기미를 집중적으로 없애는 필링제등을 쓴다. 화장수, 로션, 에센스등 기초화장품부터 화이트닝 기능이 첨가된 제품을 골라 겹겹이 차단막을 치면 완벽하다.
강한 햇빛에 시달린 후에는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세안 후 수건에 얼음이나 찬물을 적셔 냉찜질을 해주거나 화장수를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쓰면 좋다. 야외에서 수시로 뿌려주는 스프레이형 화장수도 효과적이다.
바르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먹는 것.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녹황색 야채, 동물성 단백질등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카페인은 피한다.
기미 잡고 피부 진정시키는 천연 팩
과일 채소를 이용한 천연 팩은 화학성분이 없어 신선하고 수분공급 효과가 뛰어나다. 저렴한 비용도 이점. 그러나 알레르기, 자극성분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렵거나 발진이 생기면 곧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고 사용을 중지한다. 팩을 하기 전 세안후 스킨을 바른다.
■키위팩 키위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간다. 여기에 밀가루와 베이비오일을 조금 섞는다. 또는 물 1잔에 해초가루 반 찻술을 타서 섞는다. 탄력, 보습, 미백효과.
■감자팩 감자를 냉장고에서 차게 식혀 강판에 갈고 밀가루를 조금 섞는다. 또는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인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하얗게 만든다.
■오이팩 오이를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이거나 강판에 갈아 밀가루, 계란 노른자를 섞는다. 오이꼭지는 기미를 없애는 데 좋다. 오이꼭지를 잘라 기미 부위에 아침 저녁으로 5~10분씩 꾸준히 문지른다.
■레몬팩 레몬즙을 2배로 희석한 뒤 밀가루 우유를 약간씩 섞는다. 레몬을 그대로 피부에 올려 놓으면 산성이 너무 강해 거칠어질 수 있다. 미백·피지제거 효과. 지성피부에 좋다.
■당근팩 당근을 즙내고 밀가루를 섞어 얼굴에 바른다. 오이와 함께 섞으면 비타민C가 파괴되므로 조심. 피부탄력을 유지하며 미백에도 효과적이다.
■감초팩 물 반잔에 레모나 반포를 넣어 녹인 후 감초가루(1찻술)와 밀가루(1큰술)를 넣어 섞는다. 감초 달인 물을 거즈에 적셔 팩을 해도 된다. 피부진정작용. 여드름에도 좋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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