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 부산과 일본 니가타(新潟), 북한 나진항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8월에 개설된다고 교도(共同)통신이 5일 보도했다.니가타에는 그동안 북한의 부정기 여객선 「만경봉 92호」가 92년부터 취항해 왔으나 북한과의 정기편이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통신에 따르면 서울에 본사를 둔 한·중 합작회사 동룡(東龍)해운의 박종규(朴鍾圭)회장이 4일 니가타에서 열린 「중국 동북부 경제투자 촉진 무역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 개설되는 항로의 이용을 요청했다.
동룡해운은 그동안 월 3차례 부산·나진 항로에 중국 선적 컨테이너선 추싱호(3,240톤)를 운항해 왔으며 8월 중순부터 이중 1편에 대해 나진에서 니가타를 거쳐 부산으로 향하는 항로에 투입할 방침이다.
박사장은 『나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정기 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지린(吉林)성 등 중국 동북부의 물자 운반시 종전 다이렌(大連)항을 경유할 경우에 비해 2일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yshw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